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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가 자다가 갑자기 엄청 울었다.

July 08, 2021 • ☕️ 1 min read
lavender

요즘 떠는 꽤 컸다. 15개월 쯤 됐나? 그래서 딱히 크게 우는 일이 없어졌다. 애기 때는 의사표현을 그걸로 밖에 못 했으니까 그랬지만 최근엔 이거 이거 하면서 원하는 것을 표현한다.

어제 저녁 일찌 잠드신 떠는 잠든지 한 시간 정도 후일까? 엄청 울면서 깼다. 근데 그 울음이 그쳐지지 않았다. 보통 이런 경우 토닥여주고 엄마나 아빠가 있음을 인지시켜주면 그쳤는데 말이다.

안겨서도 한참을 울고 도통 울음이 줄어들지 않았다. 한 10분은 운 것 같다. 울음에 관성이 붙었는지 이제는 왜 우는지도 모르겠더라. 한참을 울고 간신히 울음을 그친 아기에게 할머니와의 영통, 수박 조금, 뽀로로를 보여주었다.

그럼에도 뽀로로를 보다가 중간에 조금씩 울려고 했다. 악몽이었을까? 엄청 무서운 꿈을 꿨을까? 나도 잠자리에 들어서 왜 애기가 그렇게 울었는지 한참 생각하고 마음 아파했다. 온갖 사소한 일이 생각나며 그게 아기에게 악몽을 꾸게 하였을까 생각했다.

무슨 꿈이었을까. 아픈 게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다.